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선수단 이기겠다는 의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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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선수단 이기겠다는 의지 강했다”

  • 승인 2016-07-30 00:3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김성근 감독 = 한호이글스 제공
▲ 김성근 감독 = 한호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두산 전 첫 승을 거뒀다. 무려 8경기만에 일이다.
 
한화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5점차를 극복하고 9-8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경기후 김성근 감독은 “선수단이 이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줬다. 허도환이 끈질긴 승부를 통해 팀 분위기를 살렸다. 송창식과 권혁이 잘 던졌고, 특히 권혁이 최고의 피칭을 했다. 김태균의 홈런이 팀 사기를 크게 올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동안 두산을 상대로 7전 전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도 경기를 앞두고 두산전 데이터를 꼼꼼히 챙겨보는 등 전의를 불태웠다. 한화는 1회 초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와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선발 등판한 외국인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흔들리며 3-2로 앞선 5회 말 대거 4실점하며 순식간에 3-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는 6회에 또다시 2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에는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7회 2사 1,2루에서 두산 정대훈을 상대로 쫓아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9회 초 2사 1루에서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연이어 적시타를 터트리며 8-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의 이날 승리에는 허도환의 끈질긴 승부도 있었다. 허도환은 6회 말 수비 때 교체돼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허도환은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몸에 맞는공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김태균의 3점홈런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한화는 7회 초 김태균이 3점포를 터트리자 송창식을 올려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송창식은 2.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한화는 이어 권혁을 마운드에 올려 두산을 상대했다. 권혁은 2.2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연장 11회 초 터진 김경언의 솔로홈런으로 9-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한화는 30일 잠실 두산전에 심수창을 선발로 내세운다. 심수창은 29일에 불펜으로 나와 23개의 공을 던지며 1.2이닝을 투구했다. 잠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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