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내일 첫 세종 나들이

  • 정치/행정
  • 세종

황교안 국무총리 내일 첫 세종 나들이

취임 47일만에 공식 방문… '부처 이전고시' 언급 주목

  • 승인 2015-08-02 16:58
  • 신문게재 2015-08-03 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취임 후 첫 세종 나들이는 4일 성사될 전망이다.

2일 시 및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이날 황 총리는 지난 6월18일 취임 후 47일 만에 세종시를 공식 방문한다.

지난 6월30일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마친데 이어, 지역 사회와 소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당초 지난 달 16일 세종시 개청식 참석으로 첫 발을 내딛는가 했지만, 메르스 국면 속 국회 추경예산 확보 일정과 맞물려 무산됐다. 또 지난 달 31일 세종시 방문 계획도 여타 일정과 겹치면서 재차 미뤄졌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를 방문, 이춘희 시장 등과 함께 시청과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돌며 변화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당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마친 뒤, 오후 방문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조치원읍 소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란 정부 행사 참가에 이어, 지난 달 1일 국장급 이상 간부회의와 같은 달 14일 총리·부총리 협의회 첫 개최 등 정부세종청사 활동 강화 흐름은 있었지만, 사실상 지역과 첫 소통장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 지방분권 취지를 안은 세종시 정상 건설에 어떤 입장을 내비칠 지 주목된다.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 3월 당·정·청 모임에서 가시화한 신설 정부부처 세종 이전 고시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의중을 말한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무게감있는 발언과 약속은 불가능할 것이란 부정적 관측이 더 많다. 황 총리가 5일부터 7일까지 휴가를 떠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시 관계자는 “개청식 방문 취소 후 편안한 마음으로 지역민과 소통하려는 자리로 본다”며 “첫 방문인 만큼, 부담스런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지역 전반과 시 내부적으로는 황 총리가 '세종시 정상 건설 및 정부부처 비효율 개선안' 언급을 더이상 미뤄선 안된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황 총리가 명실상부한 제2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는 세종시 건설에 진정성있는 태도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2.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3.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4.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5.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1.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4.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5.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