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박정진 “이길수 있는 공 던지려 한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박정진 “이길수 있는 공 던지려 한다”

49경기 출전 불꽃투혼 과시…'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우뚝

  • 승인 2015-07-05 16:11
  • 신문게재 2015-07-06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박정진. [한화이글스 제공]
▲ 박정진. [한화이글스 제공]
“나이를 잊고 열심히 던지고 있습니다.”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올해 한화 이글스의 '필승조 3인방'으로 눈부신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박정진(39). 박정진은 4일 경기까지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65.2이닝을 던져 5승1패1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47의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페이스로 시즌을 마치면 커리어하이 시즌이다.

팀이 위기상황에 놓이면 박정진은 어김없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며 사상 첫 90경기 이상 등판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2004년 LG 류택현과 2008년 SK 정우람의 85경기를 넘어 투수 역대 최초의 90경기 등판도 가능할 전망이다.

박정진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그는 “나이를 잊으면 아무렇지도 않다”면서 “한 팀의 한 선수로서 열심히 던지다 보니 이렇게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들의 우려가 크다.

이에 대해 박정진은 “경기에 자주 나가다 보니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나가야 할 상황이 생긴다. 그러려면 몸을 잘 만들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공을 던져야 한다. 더 이상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다면 경기에 나갈 필요가 없다”면서 몸 관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박정진은 실패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박정진은 2011년 64경기에 나서 86이닝을 던져 7승6패7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지만 다음해에는 4승4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했다.

박정진은 “분명히 많이 던지다 보면 데미지는 온다. 그래서 노하우와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비시즌 동안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트레이너와 함께 확실히 준비하고 있다.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박정진은 2015 KBO 리그 올스타전 인터넷 팬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 1위를 차지해 4년 만에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해졌다.

박정진은 2011년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선 것이 유일하다.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박정진은 “올스타전은 지난 2011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 알았다”며 “올해 중간투수 부분이 새롭게 신설됐고 내가 1등이 됐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박정진은 앞으로 언제까지 야구를 할지 한계를 정해 놓지 않았다. 그는 “언제라고 말하기가 애매하다”며 “나 스스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공을 던진다고 생각되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농협, '대전시 화요직거래장터' 개장
  2. 내포 명품학군 조성될까…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KAIST 연구원·의대까지
  3. [기고] 26일 첫 '순직의무군경의 날'을 맞아
  4. 의대수업 재개 학생 없는 빈교실 뿐… "집단유급 의사인력 우려"
  5. [4월 21일은 과학의날] 생활주변방사선 피폭 최소화 '국민 안전 최우선'위한 KINS의 노력
  1. 금융소외계층 울리는 불법사금융 범죄 매년 증가
  2. [한 장, 두 장, 그리고 성장] 대전교육청 독서인문교육으로 인문소양능력 기른다
  3. 항우연 37개 패밀리기업과 간담회… 이상률 원장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
  4. 장애아동과 부모 150명 아쿠아리움 봄나들이 성료…장애인 문화활동 이바지
  5. 대전 최초 전국오픈탁구대회 유성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충청권 CTX사업 첫발… 국토부 민자 적격성 조사 착수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이 4월 25일 민자 적격성 조사와 함께 본궤도에 오른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이날 오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이와 관련한 거버넌스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백 차관을 비롯해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정선용 충북도 행정부지사, 세종시 이승원 경제부시장, DL E&C 어준 본부장, 삼보기술단 이정용 사장, 국가철도공단 손병두 건설본부장, 한국교통연구원 박지형 부원장 등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백..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전자담배 기술 발명 보상 못받아" KT&G 전 연구원 2조 8000억 소송

릴,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KT&G 전 연구원이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상당의 직무발명 보상금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곽대근 KT&G 전 연구원이 이날 KT&G를 상대로 2조 8000억 원 규모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청구하는 소장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 소송 규모는 국내 사법사상 단체, 집단소송을 제외하고는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씨는 발명기술 권리 승계에 대한 대가인 직무발명 보상금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오히려 명예퇴직을 강요했다며 KT&G는 자..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구성에 충청 국회의원은 들러리?

제22대 국회의장 선출과 여야 지도부 구성 과정에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명단이 보이지 않는다. 국회의장은 일찌감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다선중에서 친명과 비명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고 원내대표 역시 친명 인사로 무게가 쏠린 상태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수도권과 영남권, 친윤과 비윤의 세력 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충청권 의원들은 그 어디에서도 배제되는 등 여야 당권에서 충청권 의원들이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24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의결 정족수를 과반 득표로 강화하고 결선 투표를 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CTX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 나선 백원국 차관

  •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안장식

  •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선생님과 함께 책 읽기…‘즐거워요’

  •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 ‘친환경 소비생활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