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대전시티즌, 26일 수원상대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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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대전시티즌, 26일 수원상대 '반전을 노린다'

8라운드 원정경기…아드리아노 경기력 회복 등 기대

  • 승인 2015-04-23 18:06
  • 신문게재 2015-04-24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벼랑 끝으로 몰린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강팀 수원 삼성과 원정전을 치른다.

통산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최근 무패 행진으로 달리며 상승세를 확실히 탄 수원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7라운드 홈에서 강팀 포항을 상대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갔지만 전반 종료 2분 전 포항 문창진에게 선제골을, 후반 티아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 영봉패를 당했다.

현재 대전의 성적은 1무 6패(승점 1)로 12개 팀 중 최하위다. 골득실과 슈팅 등에서도 다른 팀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부진하다.

대전은 상대 수원에게 전적에서 일방적으로 밀린다. 통산 전적은 10승 16무 27패다. 내준 골이 82점이나 된다. 지난 2013년 클래식 당시에도 4월 20일 홈경기 1-4패, 7월 3일 원정전 1-3패를 기록했다.

더구나 수원은 최근 막강 화력을 쏟아부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개막전 패배 이후 공식경기 9경기에서 6승 3무를 기록하는 등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득점도 올 시즌 14점을 기록, 최다 득점 1위에 랭크돼 있다.

7경기 동안 단 2골만 넣은 채 바닥에 납작 엎드린 대전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원이 클래식 경기에 ACL 일정까지 겹쳐 3~4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등 일정이 빡빡해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은 지난 주말 포항전 이후 체력 회복에 집중하는 동시에 불완전한 조직력과 득점력 부재를 보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4월 강팀들과 잇따라 격돌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 했던 대전은 수원전 이후 5월에 인천과 전남 등 상대적으로 클래식에서 해볼만한 팀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전을 잘 견뎌내고 이후 만나는 팀들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할 형편이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현재 7경기에서 1득점에 그치며 챌린지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수원전에서 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수원전은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해준다면 앞으로 9, 10라운드 경기를 좀더 쉽게 풀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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