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역 정차 늘려야” 전방위 확산

  • 정치/행정
  • 대전

“서대전역 정차 늘려야” 전방위 확산

권선택 시장 국회방문 "상생발전" 증편 요청 이장우 의원 당위성 강조, 중구의회 사수 결의대회

  • 승인 2015-01-28 17:38
  • 신문게재 2015-01-29 1면
  • 본사종합본사종합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이 28일 서대전역 광장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및 정차 증편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중구의회 의원들과 주민들이 28일 서대전역 광장에서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 및 정차 증편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KTX 호남고속철도 운행노선을 놓고 대전과 호남 사이의 논리 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서대전역 경유 추가 감축설이 나돌자 이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8일 서대전역 경유 존치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서대전역 경유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후에도 서대전역권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KTX의 기존 서대전역 이용횟수를 코레일이 제시한 횟수보다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1914년 개통 후 100년 동안 대전발전의 견인 역할을 해온 호남선이 2005년 고속철도 노선 결정과정에서 대전권이 배제됐던 아픔과 서대전역 정차 횟수 대폭 축소로 인한 또 한 번의 아쉬움과 허탈감을 배려해달라는 것이다. 또 대전권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1일 5700여명의 출·퇴근, 출장업무 이용자의 불편과 3군 본부 관계자의 신속한 국방행정의 업무 차질, 대전과 호남권 접근성 열악으로 고속철도 건설 취지에 역행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후에도 기존 밀양역과 구포역, 수원역을 경유하고 있고, 기존에 거치지 않던 울산까지 경유함으로써 대도시권 연결기능 보강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사례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대전 인구의 30% 정도가 호남권에 연고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과 호남권과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서대전역 경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도 이날 국토교통부에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경유의 당위성을 전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권 내 수도 역할을 하는 대전시와 150만 시민, 호남권 간 소통을 단절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시간 단축을 위해서라면 서대전역을 지나지 않는 열차를 타면 되고 대전과 호남권을 오가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만 경유해달라는 건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대전 중구의회는 장외로 나갔다.

중구의회는 이날 서대전역 정차를 증편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후 서대전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서대전역을 지나지 않으면 많은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코레일 경영수익에도 막대한 영향을 초래한다”며 서대전역 정차 횟수를 5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사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