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반석~세종시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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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반석~세종시간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론 ‘솔솔’

세종시 ‘2030 도시계획비전’ 포함, 당위성 확보 관건 BRT 노선에 레일 깔아 지상건설, 공사비·운영비 절약 가능

  • 승인 2014-04-24 16:23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유성구 반석에서 세종시를 잇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해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본격적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힘을 받는 상황이다.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주했거나 반석, 노은 등지에 둥지를 튼 부처 공무원들은 생활편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반기는 모습이다.

2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반석에서 세종을 연결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계획은 세종시의 장기도시계획비전(2030 도시계획)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한다’고 돼있다.세종시가 기반시설 구축을 통한 안정과 생활편의를 위해서는 10~15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대전시는 2012년 상반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토해양부(현재 국토교통부)에 1호선 연장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당시 국토부는 반석에서 세종시간 대중교통은 국책 R&D사업으로 BRT(간선급행버스)의 건설을 추진한 만큼 ‘변경불가’ 입장을 견지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세종시로 이주했거나 노은, 반석 인근에 자리를 잡은 부처 공무원들은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기대하는 모습이 적지 않다.

세종시의 기반시설이 완벽하지 않아 생활문화가 대전권에서 이뤄지는 만큼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생활 편리성 등이 높아져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대전에서 세종시로 이주한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세종시의 기반시설보다 반석이나 노은쪽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이다.세종시 한솔동 한 주민은 “도시철도가 연장 건설되면 기반시설 구축이 빨라질 수 있고, 주민들의 생활 편리성 등 이점이 많을 것 같다”며 “세종시에 국토부와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만큼 공무원들도 반길 것”이라고 전했다.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BRT 노선에 레일을 깔아 지상으로 건설하면 공사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BRT와 달리 무인 운행이 가능해 운영비 또한 절약 가능한 이점을 안고 있다.BRT는 일반버스와 마찬가지로 눈이나 비 등 환경변화에 민감하다.폭설이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의 생명인 정시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대중교통은 도로의 극한상황에서도 시민들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정시성을 갖고 운행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도시철도의 경우 기후변화와 상관없는 만큼 정시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세종시 주민들은 더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도시철도 이용에 따른 안전성,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또 대전역이나 대전복합터미널 이용도 편리해진다.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전국 어느 곳이나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배차 간격 또한 짧아 대중교통 이용률이 상승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반석~세종시간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추진되면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주관하고, 전액 국비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위성 확보가 관건일 수 있지만 연장이 추진되면 대전을 중심으로 한 광역권 교통망 건설과도 일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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