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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은 오늘날 전 인구의 20%에서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겪는 질환으로 발전했다. 사회.경제 발전과 함께 환경공해가 늘어나고, 영유아기 세균 감염 질환 감소에 의한 신체 면역반응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산업화가 이루어진 1980년대를 기점으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 현재는 선진국과 유사한 유병률과 질병 형태를 나타냈다.
알레르기는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말하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알레르겐)이 몸 안으로 침입하면 이에 대한 면역반응이 생기는데 이때 면역반응이 지나치면 천식이나 비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생긴다.
알레르기 반응검사는 질환의 원인이 알레르기 반응의 이상인지 또는 항원이 무엇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검사다.
환자의 병력과 여러 가지 알레르기검사를 통해 이들 질환의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할 수 있다면 원인물질을 회피함으로써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물질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를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피부반응시험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항원을 검색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진단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항원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소독된 침으로 소량의 항원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뒤 팽진(두드러기에서 부풀어 오르는 발진)과 발적 반응을 관찰하는 것으로, 부어오른 곳의 면적이 진단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그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바퀴 벌레의 피부 껍질이나 부산물, 개나 고양이 등 애완 동물의 털, 각종 꽃가루 등이 있다.
음식물 중에는 우유, 계란, 땅콩 등은 어린이에게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키며 성인에게는 새우나 가재 등 갑각류 해산물, 복숭아, 사과, 생선 등이 알레르기를 많이 일으킨다.
일단 원인을 찾으면 주변 환경에서 알레르기 물질을 제거하거나 최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꽃가루, 곰팡이 등에 대한 노출을 막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 일상 생활이 불편하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예방 약제는 꽃가루가 날리기 2주 전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예방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다른 치료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증상은 약물 치료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조절된다.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7년도에 개설된 을지대학병원 알레르기검사실에서는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기관지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진단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 알레르기검사실에서는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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