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덕구 오정동~동구 판암동(6.7㎞)에 이르는 구간에 입체교차시설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위·수탁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3~4월께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5월 공사 발주 및 착공에 들어가 3개 분야 19개 사업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 구간 통과방식이 지상통과로 결정됨에 따라 도심의 동-서 단절, 소음발생 등 인근 지역주민에게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보상 성격의 사업으로 모두 4997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해당구간 내에 17곳에 달하는 입체교차시설을 신설 또는 개량하고 측면도로 7.68㎞가 설치된다. 녹지공간도 5.83㎞에 걸쳐 조성된다.
시는 원활한 공사추진을 위해 내년 건설관리본부 내에 1과 2 담당 10명으로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또 이번 공사에 지역건설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공구로 나눠 발주하고 공사금액에 따라 건설업체 소재지 제한을 둘 계획이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와 관련“협약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이 해야 하는 최소한의 사업을 빼놓고는 모두 시가 수탁받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철도주변 민원해소, 도시 균형발전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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