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도 교육청 및 한국통신(KT)과 공동으로 2회에 걸쳐 부산 대신초등학교를 벤치마킹했으며, 현재 적용기술 및 장비, 서비스 내용을 협의 중이다.
지난해 5월초 국내 최초로 유비쿼터스 시범학교 조성을 완료한 부산 대신초등학교의 경우, 무선인식(RFID) 전자신분증을 이용해 학생들의 등·하교 상황을 파악하고 학내 정보에 대한 실시간 문자서비스, 전자칠판을 통한 수업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 중심 시설투자로 투자비용에 비해 실질적인 교육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도 관계자의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소프트웨어 중심 시설투자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환경 조성에 나설 복안이다.
주요 시설로는 등하교 및 출결사항을 자동 감지·통보하는 무선인식 및 메시지 자동 통보장치, 멀티미디어 수업을 위한 전자칠판 시설, 모바일 컴퓨터를 활용한 이동 및 야외 수업, 사이버 가정학습을 위한 u-learning 시스템 등이 고려되고 있다.
등교와 출석체크, 부모님 문자메시지 전송, 멀티미디어 수업, 과학실 동영상 관찰, 울트라모바일 PC를 통한 야외수업, 도서자동대출, 하교, 부모님 문자메시지 전송, 사이버 학습체계 통한 수업내용 복습 등을 `유비쿼터스 학교에서의 하루`로 구상하고 있다.
향후 6월 중으로 교육청 및 KT와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도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학교 조성 사업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범학교가 최종 선정된 이후 8월말까지는 면밀한 사업검토와 함께 3억 1500만원을 들여 주요 인프라 구축을 완료, 9월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2009년 8월까지 2년간 운영상황을 주기적으로 평가해 문제점을 보완, 유비쿼터스 학교 수를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유비쿼터스 학교의 경우, 주기적인 시설 업그레이드 부진과 하드웨어 중심 체계로 학생들에게 내실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맞춤형 학습과 미래 교육환경의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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