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최고]생명.첨단산업 아우른 서해안 시대 주역

[내고장 최고]생명.첨단산업 아우른 서해안 시대 주역

[지역특집]서산

  • 승인 2007-05-14 00:00
  • 신문게재 2007-05-15 14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대산공단.서해안고속道등 입지 국가발전 거점
현대파워텍등 부품社 밀집 자동차 산업 신메카
테크노밸리.바이오 특구등 추진 ‘장밋빛 미래’


충남 서산시는 농업생명산업과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서산시는 도시와 농촌이 결합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다 .

광활한 토지와 풍부한 담수자원은 최적의 산업입지 기반을 제공하고 있으며 역사, 종교, 문화, 생태자원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휴양산업의 자양분이 되기에 충분하다.

지정학적으로도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환황해권 대외 교역의 교두보로써 손색이 없으며 대산임해화학공단 주변은 동북아 시대 국가발전축 선상에 입지해 국가발전의 거점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과 대산항개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진행중인 대규모 국책사업은 지역 발전을 더욱 가속화키겨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자원과 여건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15만 시민의 의지와 열정, 서산시의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 등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면서 최근 들어 지역발전 가속화 및 지역 경제활성화라는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 대산공단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경
▲ 대산공단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경

▲ 서산테크노밸리 지역성장 견인

서산시는 지난해 1월 18일 성연면 일원에 산업·연구·지원·주거 기능을 갖춘 60만7천평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한화그룹, 한국산업은행과 서산테크노밸리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업을 맡게될 (주)서산테크노밸리가 법인 설립을 마쳤다. 시는 올 2월 13일 출자심의 위원회를 열어 법인 자본금 300억 가운데 60억원(20%)을 현물 출자하기로 결정했으며,나머지 자본금은 한화와 한국 산업은행이 각각 195억원(65%), 45억원(15%)을 출자하게 된다.

시는 기본설계 및 행정절차를 마치고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충남도로부터 지방산업단지 지정승인 인가를 받아낼 계획이다.

서산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2010년까지 2조2700억원을 들여 성연면 일원에 200만7천㎡(60만7000평)규모의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단지 조성 이후에는 상시 고용인구만 2만7천명에, 550여개의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 천수만 바이오·웰빙 특구 농어촌의 새로운 경제모델

▲ 천수만 철새 탐조객
▲ 천수만 철새 탐조객
특구 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서산천수만 바이오(농업생명산업)웰빙 특구계획도 지역 발전을 가속화시켜 줄 주요 성장동력원으로 꼽힌다.

서산 바이오·웰빙 특구는 서산간척지 B지구 577만5천㎡(175만평)에 2010년까지 4천400억원(민자)을 들여 관광휴양시설과 교육연구, 유통시설, 공공시설 등을 갖춘 농업생명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농업과 생명공학이 접목된 바이오 단지는 조성하고 관광 레저 산업과 연계시켜 농촌 경제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미래 농촌의 신모델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골프장 면적을 대폭 줄이는 대신 우량 농지 보존을 위한 농업체험단지와 농업 바이오단지가 조성되고 초경량 항공기, 행글라이더, 수상스키 등 항공 해양 스포츠 및 체류형 레저문화 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교육연구단지(6만7200평)에는 농업 연구시설 등을 갖춘 농업 바이오 단지, 농업체험 단지,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한 농특산물, 약초, 화훼재배시설 및 종묘시험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바이오 웰빙 특구가 지정되면 8천8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144억원의 지방세 수입, 연간 70만명의 관광객 유치,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도 7천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자동차 산업 집적화 가속도

▲ 동희오토자동차 생산라인
▲ 동희오토자동차 생산라인
서산지역은‘메이드 인(made in) 서산`이란 신생 용어가 나올 정도로 자동차 부품 산업의 메카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현재 서산에서 가동 중인 자동차 관련기업은 현대파워텍(투자규모 9941억원)과 다이모스(4698억원),동희오토(750억원) 등 25곳에 이른다.

이들의 투자 총액만 무려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생산 품목도 기어·변속기·엔진 등 핵심부품부터 시트·헤드램프·도어까지 자동차부품 대부분을 아우르며,서산지방산업단지에는 올해 차체를 생산하는 (주)파텍스 공장도 준공된다.

안전벨트와 조향장치,에어백 등을 생산하는 다국적기업 TRW사가 이미 가공을 시작했고 경승용차를 생산하는 (주)동희오토는 연간 15만대에서 23만대로 8만대를 더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09년까지 증설한다.

중장비 완성품을 OEM방식으로 생산하게 될 (주)우진ENG는 오는 2010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특수트레일러와 중장비 부품 및 완성품을 생산하는 10만평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주)대일이노텍은 음암면 신장리 일원에 자동차용 차동 케이스 및 기아를 생산하기 위해 5280㎡(1천597평) 규모의 공장을, (주)KCI 역시 대산읍 대죽리 일원에 1만2000㎡(3천630평)규모로 자동차 천연 디젤 윤활류를 생산하는 공장 설립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중형차 프레임 및 클러치, 브레이크 부품을 생산하게 될 (주)동양E&P, (주)영창정공, 유성정밀 등 3개 자동차 부품 업체도 최근 해미면 동암리 일원에 공장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주)하이테크도 최근 해미면 귀밀리 일원에 10,236㎡(3천96평)규모로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자동차 집적화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준공된 서산자동차 전문단지 14만5494㎡(4만4000평)에도 지금까지 6개 자동차 부품기업이 입주계약 체결을 끝내는 등 활기를 띠고 있으며, 기업 입주 러시에 맞춰 최적의 산업입지 기반을 만들기 위한 시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 미래 수요 대비 산업단지개발 박차

시는 자동차 등 전략산업 입지기반 확충을 위해 2010년까지 1천170억원(민자유치 750억원, 국비 420억원)을 투입, 성연면 해성리 일원에 90만1452㎡(27만2689평)규모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지곡면 일원 122만평 규모의 서산지방산업단지 중 미개발지로 남아있던 58만평도 기아자동차와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체결, 201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개발되고 있다.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산읍 일원 64만7000여평이 지방산업단지로 추가 지정됐고 유화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속속 진행 중이다.

▲ 산업물류동맥 뚫기 본격화

원활한 산업물류 수송을 위한 육·해상로 건설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단계 1차사업(2만t급 1선석)을 끝내고 항만 운영에 들어간 대산항에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1282억원을 들여 2만t급, 3만t급, 2000TEU급 각 1선석을 건설하는 2차 공사가 시작된다.

대산 공단에서 당진군 석문면까지 국도 38호선 13.6㎞ 구간을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산업 도로 건설을 위해 올해 4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산업단지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지도 70호선(지곡 화천리~운산 갈산리)도 올해 42억원이 투입돼 전체 13.2㎞ 가운데 8.7㎞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나머지 4.3㎞ 구간도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가 끝나고 총 480억원 규모의 재원 확보를 위한 활동도 본격화된다.

특히, 대산공단에서 발생되는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독곳 네거리부터 삼성토탈(주)까지 공단진입로 1.95㎞구간을 폭 25m(왕복 4차로)로 늘리는 작업도 진행된다. 올해 20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끝내게 된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입주한 서산지방산업단지와 서해안고속도로 연결 노선인 국지도 70호선을 연결하는 산업단지 입체교차로(길이 400m, 폭 13m) 개설을 위해 2009년까지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 내포 문화재 산재 생태 관광자원 풍부

서산은 서산마애삼존불(국보84호)과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등이 있는 내포문화의 중심지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역사와 문화답사를 겸한 체험형 학습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4천6백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간척농지와 담수자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290여종 50여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서산 천수만이 위치해 아시아 최고의 생태 자원을 갖고있다.

마애삼존불과 보원사지, 해미읍성에 대한 옛모습 찾기 정비가 진행되고 있고 철새도래지와 연계한 간월도 관광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휴양, 레저, 모두가 찾고 싶은 생태 관광도시로 변화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모토로 출발한 해미읍성병영체험축제와 천수만철새기행전은 해마다 체험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국내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 교육, 건강 인프라 갖춰진 생동하는 도시

서산은 주거, 문화, 복지, 의료시설이 고루 갖춰진 서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이미 자리를 굳힌 지 오래다.

시는 2020년 시 계획인구를 40만명으로 잡고 주택 보급율 110%, 상수도와 도로 포장율을 각각 90%, 86%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6년 7월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된 이후 중장기 계획을 수립, 조례제정과 기구 설치 등 평생 학습기반을 확충해 가고 있으며, 2006년 10월 세계보건기구(WHO)건강도시 연맹에 공식 가입했다.

질병예방, 건강증진, 건강회복을 위해 도시기반 환경의 계획적인 관리, 지속적인 생활환경 개선, 질 좋은 보건의료환경이 잘 구축된 건강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민선4기 시정 목표를 「생동하는 도시, 행복한 서산」으로 내건 서산시. 해양과 내륙, 산업과 자연생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국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으로,역동적이고 진취적인 15만 서산시민은 가장 경쟁력 있는 성장 동력원이 되고 있다.

첨단산업과 생명산업을 성장엔진으로 삼아 서해안 중심도시, 한국 경제의 희망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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